참 아쉬움이 많았던 이번 제 74회 Masters Golf Tournament 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타이거우드는 그런대로 선전을 펼쳤고 우리의 최경주 선수는 너무나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12번홀이 끝났을때 만 해도 어쩌면 우승도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13번 Par 5 Hole에서 세컨드 샷을 하려고 막 어드레스를 했는데 그때 마침 12번 홀에서 필 미켈슨 선수의 버디 퍼팅이 들어가는 바람에 관중들이 환호성을 올렸고 그 큰소리에 주춤하며 샷을 멈췄으나 이미 마음이 흐트러진 최 경주 선수는 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트렸고 그 벙커샷을 미쓰 하면서 최경주의 반란은 거기서 멈춰 버렸습니다.
우선 11번 홀까지를 살펴보면 12언더파로 시작했던 lee Westwood 는 1 over par로 11언더파, 그리고 11언더파로 출발한 필 미켈슨은 1 under par를 치며 합계 12언더파, 그리고 타이거 우드는 여전히 8언더파 그리고 최경주는 8언더파로 시작했으나 11번 홀까지 4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2언더파로 필과 동률선두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필 미켈슨이 12번 홀에서의 어려운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사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만일 최경주 선수가 13번 롱홀에서 버디를 성공 시켰거나 최소한 파로 틀어 막았더라면 그래도 희망이 있었는데 3 putting으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사실상 우승이 날아가 버린 셈이지요.
메이저 골프대회의 우승은 “신이 점지한다 ” 고 합니다. 그 만큼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따른다고 보아야 겠지요. 사실 3번째날 필 미켈슨이 13번홀과 14번 홀에서 거푸 이글을 만들며 세째날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2위를 하였었는데요 13번홀이야 파5이니까 이글이 가능했지만 14번 파4홀에서 세컨드 샷이 그대로 빽스핀을 먹으며 홀컵으로 빨려 들어간것을 보면 일치감치 필에게 우승의 여신이 미소를 보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009년 양용은 선수의 플레이어스 챔피언 쉽에서도 13번 홀인가요? 짧은 파4홀에서 세컨드 칩샷이 그만 홀컵에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하는 바람에 타이거 우드를 잠재우고 우승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중요한 고비에서 칩인 버디나 세컨샷 이글을 기록한 선수들이 대부분 우승을 차지하더군요.
사실 마지막날의 필 미켈슨 선수의 경기운영은 깔끔 그 자체이었습니다. 단 한개의 보기도 없었고 버디만 5개를 낚으며 16언더파, 3째날까지 줄곳 1위를 지키던 웨스트 우드를 3타차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거머 쥐었습니다. 필 의 3번째 매스터즈 우승 트로피입니다.
그 반면 타이거 우드의 경기는 보기와 버디, 이글을 번갈아 가며 들쭉 날쭉 했습니다. 그래도 그가 저력을 발휘하며 11언더파로 kj Choi 와 공동 4위를 기록한것은 참으로 대단하다! 라고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견디기 힘든 사람들의 바난과 경멸의 시선을 극복하고 메이저 중의 메이저라는 매스터즈 대회에서 이만한 성적을 거둔것을 보면 과연 타이거 우드이다 라고 감탄 할만 합니다. 조금만 비난을 보내거나 심지어 개인 블로그에 악성댓글만 달아도 못 견뎌 하며 우울증에 시달리고 더러는 그만 자살로 결백을 항변하고 마는 우리나라의 배우나 탈렌트들을 보면 너무나 나약하다 라고 아니할수 없습니다.
막판의 안토니 킴도 무시못할 저력을 보였습니다. 마지막날 이글포함 7언더파를 몰아치며 토탈 12언더파로 단독3위를 기록한 안토니 킴은 역시 포스트 타이거우드라는 명성이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4일동안 타이거 우드와 함께 조를 이루어 치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끝까지 선전한 최 경주 선수야말로 이번대회에 최대의 성과를 이루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타이거 우드 팬들의 환호성과 그의 카리스마에 대부분 선수들이 주눅들고 제대로 샷을 하지 못햇는데 최경주 선수는 그 특유의 뚝심으로 끝까지 버티며 결국 타이거와 동률 4위를 기록한 것은 대단하다 아니할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더구나 모자 중앙에 태극기도 선명하게 찍고 국위선양을 마음껏 했으므로 이번 기회에 삼성이나 엘지에서 스폰서로 좀 나서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저 한사람의 생각만은 아닐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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