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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10일(토)타이거우드의 경기를 보며…

날씨가 갑자기 돌변 했습니다. 3월의 날씨가 너무 좋더니 결국 잔인한 4월이 그 본성을 들어 내는 군요. 그래도 봄은 오는것 아니겠습니까?

각설하고 오늘은 마스터즈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타이거 우드가 최경주 선수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더군요. 정말 타이거 우드는 대단한 선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비난과 그 눈길속에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하게 골프를 할수 있다는것은 보통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 힘들겁니다. 더구나 골프 게임은 멘탈적인 요소가 상당한데 그런것을 꿋꿋이 이기고 오히려 더욱 선전 한다는것은 바로 타이거의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 주는 대목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1,2일째만 보면 오히려 그동안 마스터즈 대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여러가지 기록을 쏟아내었습니다. 먼저 1라운드에서 타이거의 마스터즈대회 첫 60대 스코어(68타)를 기록했고 또 1라운드에 2개의 이글을 잡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물론 이것은 타이거의 마스터즈대회 기록입니다. 다른대회에서야 숱하게 이런 기록들이 쏟아졌겠지만 메이저 대회 중에 메이저대회라는 마스터즈 대회에서 이런 기록들은 흔치 않은 기록들이죠.

한가지 좀 특이한 것은 우리의 호프 최경주 선수가 타이거 우드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6언더파로 타이거와 동타를 이루었고 오늘 3일째인데 여전히 첫날부터 3일동안 함께 Pairnig 을 한다는 겁니다. 오히려 타이거와의 친분을 과시하듯 서로 어깨를 두드려 가며 격려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만일 최경주가 오늘도 베스트를 보여서 내일 최종일 타이거와 마지막조로 경기를 한다면 전무 후무한 대기록이 될것입니다. 여지껏 4일동안 같은 선수끼리 페어링이 된 역사가 없거든요. 아무튼 지켜볼 일입니다.

더구나 최경주 선수는 모자에 태극기도 선명하여 국위선양(?)도 톡톡히 한것으로 보입니다. 아므쪼록 오늘도 열심히 해서 타이거를 누르고 매스터즈의 챔피언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오늘의 오픈 시간 : 오전 9시 부터 해 질때 까지

타이거 우드의 귀환 소식

타이거 우드가 이번 매스터즈 챔피언 쉽에 얼굴을 드러낸다는 소식 입니다.

오늘 언론 매체에 의하면 타이거 우드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4월 8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즈 챔피온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합니다. 골프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야 우드의 복귀를 환영할만한 일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또한 많은 골프팬들은 아직 시기상조다 라는 생각도 많은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도 아직 너무 빠르지 않느냐 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드 입장에서 보면 이번 마스터즈 골프대회( PGA 4대 Major 골프대회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 를 통해 다시한번 자신의 건재함을 팬들에게 확인 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타이거는 14번의 메이져 대회를 우승했고 잭 니클러스가 세운 메이져 최다승인 18승에 4승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이미 매스터즈는 자신이 4번이나 우승한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그냥 날려 버리기가 아까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번 타이거의 복귀로 조지아주에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은 대박이 나게 생겼습니다. 갤러리조차 엄격한 심사를 거쳐 들여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이번 대회는 원래 입장권이 200불이었던것이 타이거의 복귀로 2400불까지 뛰어 올랐고 아마 대회에 임박하여서는 거의 10000불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여야 타이거를 현장에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골프대회를 단독  중계할 CBS에서는 벌써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때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보일것이고 21세기 최고의 관심과 흥행이 될것이라고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매우 궁금합니다. 과연 타이거 우드가 사람들이 보내는 싸늘한 시선을 어느정도 감내하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할수 있겠느냐 하는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골프게임은 그 정신력에 상당히 많이 좌우 되기 때문에 천하의 타이거 우드라 해도 쉽게 그 부담을 떨쳐 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진정 이번 대회를 통해서 타이거 우드가 다시한번 골프 천재로서 명성을 날리느냐 아니면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이냐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경기가 될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모두 숨죽이고 경기를 관전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시다.

타이거 우드 없는 골프계

앙꼬없는 찐빵을 먹어 보신적이 있나요? 밋밋한 밀가루맛이 전부인 앙꼬없는 찐빵은 최소한 짭짤한 간장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먹을수 있습니다. 요즘 골프계는 마치 앙꼬없는 찐빵을 먹는 그런 분위기 입니다. 타이거 우드가 없기 때문이지요.

짭짤한 간장의 역할을 하던 필 미켈슨 조차 요즈음엔 힘을 쓰지 못하니 정말 골프계가 너무너무 맛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진정 앙꼬없는 찐빵이라고나 할까요.

지난주 끝난 Honda Classic 골프대회는 Camilo Villegas 가 13 언더파를 치며 우승했고 우리의 hope Anthony Kim은 8언더파로 아쉽게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첫날 2언더파에 이어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8언더파로 카밀로 비예가스와 공동 선두를 이루었던 Anthony Kim 은 다시 세째날 3오버파, 그리고 마지막날 다시 3언더파등 롤러 코스터처럼 들쭉 날쭉  하는 스코어로 합계 8언더파, 준우승을 했습니다.

기대를 걸었던 디펜딩 챔피언 양 용은 선수는 첫날 파4 한홀에서 9타를 치며 무너져 결국 9오버파로 10개월 만에 첫 컷오프를 당하는 수모를 겪고 침몰하였습니다.

골프계는 지금 타이거 우드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승에 목말라 있는  선수들은 타이거 우드 없는 이때를 우승의 기회라고 생각하겠지만 골프업계는 매출이 떨어지고 골프대회를 유치해도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갤러리들의 환호성도 없어져서 도대체 흥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이제 타이거가 재활치료를 끝내고 골프 연습을 시작 했다고 하니 그가 곧 휠드로 복귀 할것 같습니다. 물론 그가 돌아 오더라도 예전과 같은 카리스마와 실력을 보여 줄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골프는 멘탈게임 이기 때문에 아무리 타이거 우드라 해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100% 외면 할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거가 돌아오면 골프계는 또다시 뜨겁게 달구어질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타이거의 귀환을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4월의 마스터즈 대회 전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